남편 사건 때문에 변호사님을 처음 찾아가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인터넷을 재차 확인해보고 어렵사리 방문했습니다 경찰이 알아서 해결해줄 거라며 갈 필요 없다고 고집을 부리는 남편을 설득해서 점심시간에 양해를 구하고 방문을 했지요 지금은 남편이 저한테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ㅎㅎ 작은 음식점을 하면서 그래도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을 그냥 알바가 아닌 가족처럼 대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남편도 공과사는 제대로 구별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큰 고생하고 인생 경험 인생 수업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변호사님이 저 보다 남편보다 더 안타까워하고 저희 사이가 더 이상 틀어지는 일이 없게 중간에서 잘(?) 해주셔서 지금은 예전처럼 투닥투닥 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ㅎㅎ 양가 부모님께 사건 말도 못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잘 해결되서 저희끼리는 가벼운 농담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이제 알바생은 가능하면 제가 뽑고 제가 관리하기로 했어요 남편이 하도 측은지심도 많고 우유부단하고 그래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거 같다며 저한테 일을 넘겼네요 앞으로 가게를 운영하며 생길 수 있는 여러 법률 문제에 있어서 저희 부부는 이제 YK만 선택하고 믿고 따르기로 했어요.ㅎㅎ 또 같은 일반 벌어지지 않길 바랄뿐이네요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변호사님 아니었다면 저희 부부 미래는 없었을 거예요 사람이 살면서 죽을 고비 3번 넘긴다고 하는데 저희 한테는 이번이 그 고비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서로 너무 날카로웠고 힘들었거든요.ㅎㅎ 변호사님 그리고 저희 가게 모두 다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님 기운 받아서 저희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꼭 대박 터뜨리세요~ㅎㅎ